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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BBC, 첼시-아스널 전에 혹평 "벵거 리액션이 더 재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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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첼시와 아스널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카라바오 컵)' 준결승 1차전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는 최대 빅매치로 손꼽혔다. 하지만 둘은 헛심 공방만 잔뜩 보여준 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과가 보여주듯 경기 내용도 지루함 그 자체였다. 1.5군을 내세운 아스널이 선수 전원을 수비로 세운 이른바 '버스 축구'를 펼친 탓이 컸다. 첼시 역시 세 명의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를 내세우면서 수비에 무게를 뒀다. 자연스럽게 경기는 루스하게 흘러갔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90분 내내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준 양 팀은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시차 차이 때문에 무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본 국내 축구 팬들은 "안 본 사람이 승자"라며 불만을 크게 표시했다.


영국 현지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BBC'는 경기가 끝난 후 라디오를 통해 "차라리 아르센 벵거 감독이 프레스 박스(Press box)에서 보인 리액션이 더 재밌었다"며 지루한 경기 내용을 비꼬았다. 그리고 "모라타와 라카제트 중 누가 더 못하는지를 두고 토의를 해보자"며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첼시와 아스널은 오는 25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2차전에서는 이름값에 걸맞은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wwwqo2@sportsseoul.com


사진ㅣ첼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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