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김한수 감독의 포부 "2018년 도약의 해, 활력있는 팀 만들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다.삼성 김한수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포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은 2018년을 ‘명가 재건’의 해로 명명했다. 8일 삼성의 신임 구단주 및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한 임대기 대표이사도 “사자가 더 높이 뛰기 위해서는 다리를 더 많이 움츠린다고 한다. 지난 2년간 우리는 바로 이 기간에 해당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2018년은 삼성 라이온즈가 큰 도약을 시작하는 해라고 생각한다. 옛날 사자가 아니라 성숙한 사자로 돌아와서 밀림 전체를 볼 줄 알고, 밀림에 기여하는 사자가 되자”고 일성했다.

지난해 혹독한 감독 부임 첫 해를 보낸 삼성 김한수 감독 역시 재도약에 대한 큰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식에 참석한 김 감독은 “신임 사장님이 지난해에 어려울 때 가끔씩 야구장에 오셔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오늘 신임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팀이 2년 동안 움츠렸으니 2018년을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의 2018시즌 목표는 ‘활력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초반부터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분위기가 많이 처지지 않았나. 좋은 선수가 영입되서 이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팀에 새롭게 합류한 강민호에 대해 “(강)민호가 좋은 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단 분위기를 바꿔줄 것이라 기대한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투수하고 연관이 많이 돼있으니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 활력있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전력 구상에 여념이 없다. 특히 삼성은 지난 2년간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되면서 성적도 함께 추락했다. 김 감독의 최대 소망도 ‘선발진 안정화’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올해도 아직 외국인 선수 1명이 영입이 안됐지만 스카우트 팀과 체크를 잘 하고 있다. 외인 2명 포함한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6개월을 보내기 쉽지 않더라. 선발진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꼽은 이유다. 이번 스프링 캠프때부터 잘 체크해서 젊은 선수들도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와 이원석이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 빠진 공백은 강민호가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메웠다. 김상수가 지난해 많이 뛰지 못했다. 김상수의 몸 상태가 괜찮으면 앞쪽에 넣을 생각이다. 이원석도 적응을 했다. 지난해보다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명타자 자리에 대해선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 박한이 조동찬 (다린) 러프 등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내·외야 수비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포지션을 고정하는 것 보다 1루, 지명타자, 외야 한자리는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고 운용 방안을 밝혔다.

삼성은 2017시즌 어려움 속에서도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올해 역시 이런 현상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힘든 가운데에서도 투수나 야수쪽에서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었다”라며 “주전 선수가 있지만 올해도 캠프에서 확 올라오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젊은 선수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