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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외곽슛 고민' SK 문경은 감독이 내린 특단의 조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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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7-2018 프로농구 서울SK와 부산KT의 경기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문경은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잠실학생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서울 SK는 8일 현재 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분명히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저조한 외곽슛 성공율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SK의 공격 지표를 보면 더욱 명확하게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 SK의 3점슛 성공율은 31.70%로 리그 10개 팀 중 전체 8위다. 2위 팀의 지표라고는 보기 어려운 순위다. SK보다 낮은 팀은 인천 전자랜드(31.61%)와 부산 케이티(30.03%) 뿐이다. 반면 SK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원주 DB는 3점슛 성공율이 34.85%로 리그 2위이며, 공동 2위인 전주 KCC는 34.28%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문경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나마 상위권 경쟁 중인 팀들과 맞붙은 지난 2경기에선 모처럼 선수들의 3점슛이 터지면서 희망을 봤다. 지난 5일 DB전에서는 최준용이 홀로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활약 속에 총 10개의 외곽포를 꽃아넣었고, 7일 KCC전에서는 안영준(2개)과 테리코 화이트(2개), 정재홍(1개)이 도합 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KCC전이 끝난 뒤 문경은 감독은 “오늘도 외곽슛이 잘 들어간 편은 아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매 경기 3점슛이 오늘 경기 정도는 나와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3점슛 난조 문제를 해결하고자 문경은 감독은 최근 훈련 하나를 추가했다. 슈팅 능력이 있는 선수들에게 직접 3점슛 훈련을 지도하기 시작한 것. 현역 시절 한국 최고의 3점 슈터로 주목받으며 ‘람보슈터’라는 별명을 얻은 문경은 감독은 “내가 지도하는 팀의 슈팅력이 이렇게 안 좋을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슛을 던지는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직접 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시키려고 한다. 특히 안영준, 화이트, 변기훈, 이현석 등 4명이 책임감을 갖고 슈팅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각각 3점슛 20개를 성공할 때까지 위치를 바꿔가며 슛을 던진다.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이 모두 목표치를 달성해야 전체 훈련이 종료된다. 문경은 감독은 “그냥 던지는 것보다 목표치를 세우고 하는게 더 좋다”라며 “3~4개를 연속으로 넣고 1개가 안들어가면 괜찮은데, 3~4개가 연속으로 안들어간다. 연속으로 들어갈때까지 연습을 계속 해야한다. 이것이 이뤄지면 연속으로 20개를 넣는 것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슛을 던지는) 무식한 방법을 써야할 때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곽슛 난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린 문경은 감독의 특단의 조치가 실전에서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볼 일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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