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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투수 최고액' 양현종, 명실상부 국내 최고 투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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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익래 기자] 양현종이 몸값과 실력 모두 국내 최고임을 입증했다.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

2017 정규시즌에서 20승(6패)을 거둔 양현종은 리그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한국시리즈에선 1승(완봉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11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양현종은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까지 동시 석권한 KBO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사실 양현종과 KIA의 계약은 기정 사실처럼 여겨졌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각종 시상식 탓에 제대로 된 협상을 못했지만, 테이블을 차리면서부터는 순풍이었다. 큰 틀에서는 합의했고, 관건은 옵션 등 세부조건이었다.

양현종이 이대호의 국내 최고액 연봉(이대호, 25억 원)을 넘을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보다 2억 원 적은 2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국내 좌완 투수 가운데 단연 탑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SK와 4년 총액 85억 원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21억2500만 원. 차우찬도 LG와 4년 총액 95억 원, 연평균 23억7500만 원에 도장찍었다. 장원준도 이보다 앞선 2014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84억 원 계약한 바 있다. 연평균 21억 원.

연봉만 따지면 양현종은 최고다. 연평균 금액에서는 차우찬에 밀린다. 양현종은 독특한 계약 구조상 계약금이 없기 때문이다. 이날 KIA는 옵션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를 더한다면 명실상부 국내 최고액 투수로 우뚝 선다. 돈과 실력 모두 명실상부 최고 투수가 된 셈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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