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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X엄기준, 롤러코스터급 관계 변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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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진 기자]
텐아시아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이석준, 연출 정대윤·박승우) 11회와 12회에서 유승호와 엄기준이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극 중 ‘인간 알러지’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김민규 역을 맡은 유승호와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을 맡은 엄기준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앙숙 사이로 드라마의 몰입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고장난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대신해 로봇 행세를 하는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채수빈)를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대립 구도로 주먹다짐도 불사했던 민규와 백균이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급변했다.

자신의 전 여자친구이자 로봇 아지3를 연기하는 지아와 민규를 더 이상 함께 둘 수 없다고 판단한 백균은 결국 지아와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과 민규의 저택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민규는 연구팀에게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거액의 투자금을 제시하는 등 아지3를 곁에 두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모습들은 평소의 민규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기 때문에 그의 의외의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폭소와 더불어 어딘지 모를 짠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흔들림 없는 백균의 태도에 민규는 인간 알러지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백균의 팔목을 잡는 등 간곡함을 담아 부탁했다. 특히 백균에게 “도와줘, 형”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자존심 강한 민규이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두 남자의 훈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민규의 간절한 부탁에 마음을 돌리게 된 백균은 자신에게 ‘형’이라고 불렀던 민규에게 “형이 여기다 사인하면 되나?”라며 장난을 걸며 한층 부드러워진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과시하기도.

극의 초반, 서로를 향해 ‘금융계의 양아치’, ‘과학계의 사기꾼’이라는 칭호로 서로를 디스해 폭소를 이끌어낸 바 있던 민규와 백균은 장족의 관계 발전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유승호는 엄기준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촬영 현장에서도 형제 뺨치는 돈독한 우애를 드러내고 있다고. 드라마와 현실을 오가며 진정한 꿀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두 사람이 보여줄 브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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