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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어저께TV] '뭉뜬' 탈탈 털린 비, 그동안 몰랐던 정지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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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진면목을 ‘뭉쳐야 뜬다’를 통해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이미지 관리를 하지 않았고 멋진 척도, 있는 척도 안 했다. 처음으로 정지훈 그 자체를 드러낸 것이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서는 비가 멤버들과 함께 떠난 대만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일정이 그려졌다.

여행 둘째 날 저녁 야시장 탐방을 시작으로 셋째 날 청수지열공원, 진과스, 스펀을 여행하는 과정이 소탈하게 담겼다. 김용만과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비의 어리바리한 모습에서 웃음이 터지는 건 예삿일이었다.

비는 꾸미지 않아도 느껴지는 에너지가 남달랐다. 여행을 통해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 내숭 하나 없이 털털하게 굴며 셀프 디스도 서슴지 않는 소탈한 모습을 자랑했다.

아직은 30대 가수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남편이자 아빠로서 살아가는 그의 인생 무게는 대단했다. 물론 여행 3일만으로 그의 속내를 다 알 수 없었을 테지만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이 모두 같이 그를 칭찬했다는 것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가장으로서의 진중함은 천등에 소원을 적을 때 또 한 번 드러났다. 비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 늘 건강하게 해주세요. 2017년 새 앨범 대박나길. 2018년 대박나게 해주시고 신작 드라마, 영화도 대박나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가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이라고 적었다. 아내 김태희바보이자 딸 바보다운 모습이었다.

무대나 드라마, 영화를 통해 대중과 만나온 비는 보이는 것들보다 훨씬 더 소중한 가치가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의 바람대로 2018년 연예계의 포문을 열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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