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강철비’, 정우성X곽도원에 남북전쟁까지...핵폭탄급 영화가 온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상상 그 이상의 핵전쟁 영화가 온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철비’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강철비’는 그동안 다소 한정적이었던 남-북 소재 영화의 무대를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까지 넓히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의 스케일을 완성했다. 또한 정우성, 곽도원, 김의성, 이경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에 더욱 관심을 받았다.

매일경제

사진=옥영화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첫 모습이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 ‘강철비’ 언론시사회가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곽도원, 김의성이 참석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작품 소재를 남북전쟁과 핵을 선택한 것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북한 핵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정면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회피해서 바라보는 느낌이 있다”며 “영화를 통해 북한과 북한의 삶과 동포들, 남북의 정치 구조, 다양한 세계의 시각 등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주제가 무겁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편하게 다가갈까 생각하다 지드래곤의 음악을 삽입하게 됐다”며 “젊은 관객들이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우석 감독은 엔딩에 대해 “북한 이전까지는 핵보유국이 짝수였다. 핵보유국이 짝수인 데는 이유가 있다”며 “한번도의 안정을 찾기 위해 핵균형을 갖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개인적인 생각을 빼고 최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해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강철비’의 남북전쟁과 핵에 관한 큰 관전 포인트 외에 정우성과 곽도원의 호흡 역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앞서 두 사람은 영화 ‘아수라’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매일경제

사진=옥영화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우성은 극 중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가득 찬 냉철한 요원은 물론 가족을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곽도원은 최고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았다. 그는 중국어, 영어까지 3개국어에 능통한 엘리트적인 매력은 물론, 특유의 재치와 유머러스함까지 보여주는 동시에 가슴을 울리는 뜨거운 열연까지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정우성은 “동료배우와 함께 교감을 나누는 것이 어떤 캐릭터를 선물 받는 것 보다 더 짜릿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아수라’에서 한 번 만났었다. 이번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는데, 이 타이밍에 만나게 돼 더 좋았다”라며 “곽도원 씨가 나를 참 사랑해 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이런 느낌을 받고 더 푸근하게, 가볍게 장난도 쳤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배우들은 자신의 맡은 역할 소개, 싱크로율,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이경영은 “간만에 악역이 아닌, 선한 역할을 맡았다. 내가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좋은 작품에 캐릭터까지 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양우석 감독은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내가 시나리오를 쓴 것보다 재미있게 나왔다. 특히 정우성과 곽도원의 호흡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면까지 재미있게 만들어줬다.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영화 시나리오 썼을 당시보다 지금 국민들은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맥락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경지까지 오게 됐다. 슬픈 현실 중 하나”라며 “일부러 이런 현실을 풀어 나가다보면 영화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구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