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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감독’ 신태용의 첫 남북전…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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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태용(47)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첫 남북전을 갖는다.

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A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4시30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17 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2014년 8월 A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지도자 이력을 쌓았다. U-23 대표팀(2015년 2월~2016년 8월), U-20 대표팀(2016년 11월~2017년 6월)을 맡은 그는 지난 7월부터 A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매일경제

신태용 감독의 미소를 12일 남북전이 끝난 뒤에도 볼 수 있을까.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신 감독에게 남북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U-23 대표팀 및 U-20 대표팀을 지휘할 때는 남북전이 성사되지 않았다.

지도자로 남북전을 치른 경험은 한 차례 있다. 2015 동아시안컵 때 A대표팀 코치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당시 한국은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지만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신 감독이다. 한국은 지난 9일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중국과 2-2로 비겼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나빠졌다. 여론은 싸늘해졌다.

북한의 골문을 여느냐가 관건이다. 일본은 북한을 1-0으로 이겼지만 밀집 수비에 상당히 곤욕을 치렀다. 득점도 경기 종료 직전에야 기록했다.

한국은 2005년 이후 북한과 6번 겨뤄 1승 5무를 기록했다. 그 1승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힘겹게 거뒀다. 득점은 3골뿐으로 북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신 감독 부임 후 한국은 7번의 A매치에서 1승 4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10일 콜롬비아전 승리로 숨을 골랐지만 갈 길이 멀다. 신 감독은 첫 남북전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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