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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라리가 POINT] '이니에스타 부재' 바르사, 창의성 결여된 중원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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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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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안드레 이니에스타(33, 바르셀로나)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르마카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르사는 공식전 무패 행진을 23경기로 늘렸다.

바르사에 굉장히 중요한 일전이었다. 바르사는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안타깝게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발렌시아, 셀타 비고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어느새 2위 발렌시아와의 격차도 2점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그러나 바르사는 정상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올 수 없었다. 일단 수비진의 공백이 컸다. 주전 수비수인 사무엘 움티티(24)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3)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넬슨 세메도(24) 역시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터라 경기에 바로 출전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뼈아픈 공백은 이니에스타였다. 이니에스타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고심 끝에 파울리뉴, 이반 라키티치, 데니스 수아레스를 중원에 배치했다.

이니에스타의 공백은 명확하게 느껴졌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사는 비야레알의 강력한 두 줄 수비에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파울리뉴(29)와 라키티치(29)의 패스는 번번이 차단되고 말았다. 답답한 나머지 메시가 아래쪽까지 내려와 플레이를 도왔지만, 많은 수비진들을 홀로 뚫어낼 수는 없었다.

특히 라키티치의 부진이 눈에 띈다. 라키티치는 이번 시즌 들어 유독 패스미스가 잦아진 느낌이다.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한 탓에 라키티치 역시 기존과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인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바르사가 왜 그렇게 필리페 쿠티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던 한 판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중동으로 이적하고, 이니에스타가 황혼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아직도 두 선수를 대체할 창의성 높은 선수가 없다. 라리가 트로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동시에 노리기 위해서라도 이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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