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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세상에서 첫방②] "왜 그래요"..세상 모든 가족에 경종 울린 유동근의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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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희 기자] "왜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유동근이 김영옥에게, 자식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던진 이 한 마디가 엄마에게만은 유독 막 대하게 되는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1회에서는 아내 인희(원미경 분)가 난소암 말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정철(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희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영옥 분)를 집으로 데려왔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인희의 아침도 가족들을 챙기느라 분주했고 가족들은 이를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인희는 그래도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행복감을 느꼈다. 시어머니를 진심으로 모시며 정년 퇴임한 남편과 함께 새로 지은 집에 사는 꿈을 꿨다. 이를 위해 여행 한 번 가지 않고 돈을 모아 집을 짓는데 보탰다.

하지만 평소 소변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던 인희는 정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난소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검사 결과는 정철이 먼저 듣게 됐는데 이미 위랑 폐로도 전이돼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충격을 받은 정철은 술을 마시며 자책했다. 그동안 아프다던 아내를 자격지심 때문에 병원에 오지 말라고 했기 때문. 그는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소리를 내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를 모르고 있는 시어머니는 홍시가 개똥이라고 생떼를 쓰며 인희를 괴롭했고 딸 연수(최지우 분)와 아들 정수(최민호 분)도 늦게 귀가했다. 결국 정철은 가족들에게 분노하며 인희의 상태를 알려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왜 그래요"라고 외치던 유동근의 말에는 엄마에게만 유독 투정을 부리는 가족들을 향한 경고가 담겨 있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던 엄마라는 존재가 하루아침에 없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사실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엄마에게 유독 투정을 부릴 이유는 없는데도 말이다.

이에 이제 막 원미경의 난소암 말기 소식을 접한 가족들이 그와 어떤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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