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전반 6분 선제골' 웨스트햄, 첼시 1-0 제압...9G 만에 승리!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웨스트햄이 놀라운 투혼으로 첼시를 꺾었다. 전반 6분에 터진 선제골이 승부를 갈랐다. 무려 9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웨스트햄은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첼시전에서 아르나우토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9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모예스 감독의 첫 승이다. 반면 첼시는 7경기 동안 이어온 무패 행진에 종점을 찍었다.

[선발명단] 안토니오 원톱 vs 아자르-모라타-세스크

웨스트햄(4-2-3-1): 아드리안; 크레스웰, 리드, 오그본나, 사발레타; 노블, 오비앙; 마수아쿠, 란지니, 아르나우토비치; 안토니오

첼시(3-4-3): 쿠르투아; 케이힐, 크리스텐센, 아즈필리쿠에타; 알론소, 바카요코, 캉테, 자파코스타; 아자르, 모라타, 파브레가스

[전반전] 아르나우토비치 선제골 웨스트햄, 당황한 첼시

이른 시간 웨스트햄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6분 사발레타와 안토니오 등이 우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이어 아르나우토비치가 볼을 받았고 란지니와 원투패스를 나눴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아웃 사이드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로 골 망을 갈랐다.

첼시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아자르의 크로스를 받은 알론소가 슈팅을 때렸다. 전반 19분엔 아자르의 결정적인 슈팅이 웨스트햄의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웨스트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26분 아르나우토비치가 황소 같은 단독 돌파로 첼시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웨스트햄은 첼시의 공격을 잘 막았다. 특히 아드리안의 선방이 빛났다. 아드리안은 전반 26분 캉테가 감아찬 날카로운 슛을 쳐냈다. 이어 전반 27분 자파코스타의 중거리 슈팅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웨스트햄 수비진은 전반 35분 파브레가스의 로빙 패스와 아자르, 모라타의 침투를 육탄 방어로 막혔다.

분위기는 웨스트햄의 차지였다. 웨스트햄은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에 역점을 뒀다. 첼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마지막까지 마수아쿠, 안토니오, 아르나우토비치를 중심으로 첼시를 압박했다. 전반전은 웨스트햄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투혼의 웨스트햄, 첼시 1-0 제압!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첼시가 변화를 꾀했다. 바카요코 대신 페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다.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첼시는 교체투입된 페드로와 아자르를 중심으로 웨스트햄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은 후반 5분 아르나우토비치가 좋은 침투로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웨스트햄이 첼시를 몰아붙였다. 후반 7분 아르나우토비치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드리블을 쳤다. 이 과정에서 볼이 크리스텐센의 손에 맞엇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첼시가 교체카드를 한 장 더 썼다. 후반 9분 알론소와 모제스를 맞바꿨다. 첼시가 마지막 카드를 썼다. 후반 19분 자파코스타 대신 윌리안을 넣으며 총공세를 선언했다.

웨스트햄의 투혼이 대단했다. 노장 사발레타와 주장 노블 등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육탄 방어를 펼쳤다. 너무 많이 뛴 안토니오가 스스로 교체를 요청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후반 34분 아예우가 안토니오 대신 투입됐다.

첼시는 끝내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모라타와 아자르의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는 웨스트햄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웨스트햄의 의지, 첼시 제압!

웨스트햄(1): 아르나우토비치(전반 6)

첼시(0):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