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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김현철 “유아인, 경조증 의심”…정신과 의사들 “전문의 윤리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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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가 배우 유아인에 대한 공개적을 ‘경조증 의심’ 진단을 내린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김현철 전문의는 논란이 불거지자 “정신과 의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문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된다"며 "유아인의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굉장히 위험하다.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절 안된 때 급성 경조증이 유발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유아인은 3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정신 차리세요"라고 지적한 뒤 "심도 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했다"며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충분히 면담하지 아니하고 정신의학적 판단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전문의 윤리와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의 본분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다. 설사 그 목적이 치료에 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행동은 신중하고 엄격한 비밀 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김 전문의의 행동을 윤리 규정에 따라 조치해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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