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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배용준·박수진 소속사 “니큐 특혜? 의료진 판단…특별히 입장 밝힐 내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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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배용준 인스타그램


배우 배용준(45)·박수진(32) 부부가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NICU·니큐) 특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30일 동아닷컴에 “당시 박수진은 조산으로 출산하여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니큐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라며 “입실 이후의 상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특별히 입장을 밝힐 내용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월 한 포털사이트의 임신·출산·육아 커뮤니티에 올라온 A 씨의 글에서 시작됐다. A 씨는 “26주 980g으로 태어난 우리 아들. 작년 11월9일에 태어나 75일을 살다가 1월말에 천국에 갔다”며 ○○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 관리 문제를 지적하면서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면회 규정 등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다른 커뮤니티로 확산했고, 이 과정에서 배용준·박수진 부부가 인큐베이터 순서를 새치기해 원래 순서였던 신생아가 사망했다는 루머까지 더해졌다.

이에 박수진은 27일 중환자실 면회 규정을 어겼다는 논란에 대해 “저희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 것은 사실이다. 저에게는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한 뒤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병원 측도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 의료진 판단 하에 조부모도 출입이 가능하다”면서 “병원 확인 결과 A 씨의 조부모도 들어와 면회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병원 측 해명에 A 씨는 분개했다. 그는 “사망선고 하려고 조부모 들어오라고 한 게 면회냐?”라며 “박수진 씨 모유 수유 때문에 친정엄마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뭔가?”라고 반박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박수진의 ‘니큐 A셀 버티기’ 의혹과 니큐 내에서의 ‘직수(아기가 엄마 젖을 직접 빠는 것)’ 의혹이 불거졌고, 다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박수진과 같은 시기에 삼성 니큐에 다녔다는 산모들은 “박수진 아기는 퇴원 때까지 가장 위중한 아이들이 있는 A셀에 있었다”, “삼성 니큐 안에서 직수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박수진이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이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 병원의 입장을 밝힐 예정도 없다”는 입장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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