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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현장톡] '막돼먹은 영애씨16' 김현숙 "시즌15 욕먹어…결혼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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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막돼먹은 영애씨16' 김현숙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막돼먹은 영애씨 16' 김현숙이 '결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시청자를 꼽았다.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손수현, 정다혜,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이수민, 정형건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영애 역의 김현숙은 "시즌15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댓글이 배로 많았다. 공감대가 높았던 '막영애'에서 평범한 영애가 계속 꽃미남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게 말이 되냐고, 시집을 가야 하지 않냐고, 너무 억지로 끄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현숙은 "저희는 이제 10년이 됐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함께 나이 들어간다고 하신다. 댓글을 봐도 군대에서 보다가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고, 초등학생이었다가 결혼을 했다는 분들이 있다"라며 "그런 분들도 삶이 변했는데 영애의 삶이 어떻게 보면 반복된다는 느낌이 있어서 지적을 하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일반 드라마와는 다르다. 골수 팬들이 본인들의 공감대가 변화있었던 만큼 영애도 변했으면 한다. 우리도 나름 변화를 해본다고 새로운 남자도 들어오고 그랬지만 영애로서의 삶은 아쉬운 부분이 많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기다리다 '막영애 시즌15'에서 폭발하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현숙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청자 의견도 수렴해서 영애가 결혼을 하게 됐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첫 모토가 평범한 여성이 평범한 직장에서 살아가는 에피소드들을 다뤘었고 골드미스까진 아니지만 노처녀의 개념으로 올드미스의 개념으로 왔기 때문에 큰 변화 앞에서 두렵기도 했다"라며 "변화를 크게 겪어야 하니까 이젠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 저도 결혼을 했고 아들도 세 살이다. 인생 자체가 너무 달라졌다. 아무래도 배우 입장에서는 실제로 겪어보고 많은 경험이 바탕이 되면 훨씬 표현감이나 경험에 있어서 풍부해지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며 "영애가 결혼을 하게 되니까 상상하는 감정보다는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나름 겪은 노하우, 감정들, 엄마로서의 역할, 워킹맘 등의 내적 갈등에 대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더 했다.

한편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이번 '막돼먹은 영애씨 16'에서는 불혹을 맞이한 영애가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담긴다. 여러 차례 연애는 했지만 번번이 결혼의 문턱 앞에서 그쳐야 했던 영애가 이번 시즌에서는 마침내 결혼을 이뤄 꿈꾸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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