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종합] "상상 그 이상"… '짠내투어' 김생민, 야외 예능 신생아에 거는 기대

방송인 김생민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통장요정 김생민의 야외 예능 적응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여행 설계자 김생민,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과 손창우 PD가 나와 취재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짠내투어'는 2030 청춘들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스몰 럭셔리'를 콘셉트로 한다. 돈 없고 힘든 상황에서도 나만의 가치는 포기할 수 없는 여행자들의 '스몰 럭셔리' 체험을 위해 설계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정보들을 찾는다. 초저가 숙소부터 무료 관광지, 저렴한 가격의 럭셔리 코스까지 알뜰살뜰한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가성비 甲'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

손 PD는 "요즘 여행 프로그램 많다. 독특한 지점이 없다면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생각한 건 가성비와 '스몰 럭셔리'로 차별점을 주는 거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만족을 주는 것이 포인트였다. '가성비'는 합리적인 소비, '스몰 럭셔리'는 가치 소비의 사회 현상을 담았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라는 트렌드도 반영하려고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여회현(왼쪽부터), 박나래, 정준영, 김생민이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특히 '짠내투어'에서 눈에 띄는 것은 김생민의 출연이다. 최근 몇몇 프로그램에서 '통장요정', '짠돌이' 캐릭터로 두각을 나타내며 사랑받고 있는 김생민은 '짠내투어'로 야외 예능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이와 관련 손 PD는 "처음부터 기획을 하면서 김생민은 취지에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생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그레잇'한 부분은 취지에 잘 맞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아낀다. 짠내 가득하게 설계한다. 굳이 '스튜핏'을 한다면 야외 예능 신생아 같은 모습이 있다. 그래서 '예능감 스튜핏'이다. 발전해가는 모습이 반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생민 역시 첫 야외 예능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는 "'짠내투어'에서 반성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토스를 해서 리시브까지 해주는데, 내가 웃기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안되더라. 나래가 (예능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고 말을 해주더라. 오래 걸릴 것 같다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주 첫 방송이 나가면 열심히 모니터를 해 공부를 하겠다며 성실한 면모를 보였다.

박나래는 김생민에 대해 "여행이 끝나면 숙소에 같이 있다 보니 많은 이야기를 한다. 선배님이 너무 순수하다. 방송을 하다 보면 사람이 때가 묻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선배님은 정말 사람 손이 닿지 않은 불로초 느낌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창우 PD가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생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손 PD는 여행 이야기와 더불어 김생민의 야외 예능 적응기 역시 '짠내투어'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통장요정이 여행에서 어떻게 아낄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그의 야외 예능 적응기를 지켜보는 맛도 있을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 25년 차 김생민은 그와 콘셉트가 잘 맞는 프로그램인 '짠내투어'로 야외 예능에 도전하게 됐다. 그가 프로그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통장요정 캐릭터가 '짠내투어'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을 하며 스몰 럭셔리 체험을 함께 해보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25일 오후 10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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