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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미야자키 Talk] 김태형 감독의 돌직구 반문, "초짜면 1군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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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미야자키 권기범 기자] “왜 못해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떤 코치를 원할까. 경험은 문제되지 않는다. 자신의 결정을 믿고 강단있게 추진하는 인물이다. 감독 눈치를 보지 않고 대쪽같이 의견을 말해줄 수 있는 코치, 김태형 감독이 원하는 보좌관이다.

22일 규슈 미야자키 사이토구장, 마무리캠프를 지휘 중인 김태형 감독에게 코칭스태프에 관해 물었다. 김태형 감독은 웃으면서 “아까 봤잖아요”고 웃었다. 이날 점심시간 때 김태형 감독은 이강철 2군 감독과 식사 후 여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취재진과 만났고 ‘수석코치시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요즘 김 감독은 여러 고민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코칭스태프 조각이다. KIA와의 한국시리즈 후 한용덕 수석코치가 한화 감독으로 이동했고 강인권 배터리, 전형도 작전주루 코치도 한 감독과 함께 했다. 두산으로선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보좌관이 많이 떠나갔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물 물색으로 바빴다.

마무리캠프 종반,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이강철 2군 감독이 수석코치 역할을 했고 이후에도 계속 감독을 보좌한다.

이외에 여러 보직을 결정하는 일이 남았다. 우선 새롭게 영입한 조성환 코치의 보직을 결정해야한다. 현재 수비코치로 선수단과 함께 하고 있는데 보직변경의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이미 적응은 완벽히 마쳤다. 김태룡 단장은 “한 5년 있던 코치같다”고 친화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조인성 코치의 중용 가능성도 높다. 아직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12월 계약예정이다.

문제는 조성환, 조인성 코치의 경우, 지도자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조성환 코치는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조인성 코치는 올해 한화에서 은퇴했다. 코치 경험에서는 사실상 ‘초짜’인 셈이고 이들의 보직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김 감독은 “초보면 어떤가, (조인성 코치의 경우) 1군 배터리 코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경험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결정하고 밀어붙이는 코치가 좋다. 감독은 그런 부분을 믿고 최종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두산은 여러 전력번화가 감지되고 코칭스태프도 꽤 큰 부분을 차지한다. 김 감독의 보좌관 선임 기준은 ‘상남자’ 성격 그대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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