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강이슬 25득점' 하나은행, 삼성생명 꺾고 2연패 탈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하나은행 강이슬 [사진=WKBL 제공]


[용인=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정규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나은행은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92-66으로 이겼다. 하나은행은 시즌전적 3승4패를 기록하면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이날까지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3승5패가 돼 5위로 떨어졌다.

강이슬이 이날 하나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점슛 다섯 개를 포함해 25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자즈몬 과트미도 20득점 7리바운드, 염윤아가 18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쿼터는 하나은행이 22-17로 앞섰다. 염윤아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하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살렸다. 염윤아는 1쿼터 2분39초에 속공 득점으로 7-5를 만들고 다음 공격에서는 강이슬의 득점을 도왔다. 백지은도 3점포를 가동하면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엘리사 토마스가 팔을 다쳐서 빠진 공백을 메우기 힘들었다.

2쿼터에도 하나은행이 초반에 앞섰지만 삼성생명이 중반부터 빠르게 추격했다. 22-28로 뒤진 2쿼터 2분38초에 알렉산더가 골밑슛을 하다가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알렉산더는 침착하게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과트미의 중거리슛이 림을 외면하는 등 야투가 난조를 보였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박하나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서 중거리슛 지역으로 패스, 이주연이 받아서 2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종료 직전에는 삼성생명 이주연이 속공 찬스를 만들고 레이업 득점에 성공해 34-36을 만들며 후반전으로 향했다.

3쿼터는 하나은행이 장악했다. 2분부터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면서 큰 점수차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중거리슛을 자주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 공격리바운드도 잡지 못하면서 하나은행에 점수를 내줬다. 3쿼터 3분27초에 하나은행은 과트미가 좋은 슈팅 지점을 찾아서 선점,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4분7초에는 과트미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강이슬에게 패스, 강이슬이 골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3점슛을 던져 림에 꽂았다. 하나은행은 신지현을 투입하면서 가드진에 변화를 줬다. 강이슬의 3점슛이 계속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7분30초에는 신지현의 패스를 받아서 강이슬이 정면에서 3점슛을 던져 64-39를 만들었다. 결국 3쿼터도 하나은행이 71-51로 리드.

삼성생명은 4쿼터에 내세울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서 승부수를 띄웠다. 윤예빈, 양인영, 이민지 등 식스맨들도 번갈아 출전했다. 삼성생명은 2분에 하나은행 염윤아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았지만 2분55초에 강계리의 패스를 받아서 윤예빈이 오른쪽에서 골밑으로 파고들면서 골밑 득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3분4초에 임근배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삼성생명은 전력을 재정비한 후 반격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김지영을 투입하는 등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했다. 7분6초에는 김지영이 속공에 나서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분전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는 어려웠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