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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민호 충격' 다급해진 롯데와 선택지 줄어든 FA 외야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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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에 총력…민병헌·김현수 행방은

뉴스1

FA 시장을 뜨겁게 달굴 '외야수 빅3' 손아섭, 민병헌, 김현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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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에 머무를 줄 알았던 강민호(포수)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남은 FA 대어들의 선택지도 줄어들었다.

삼성은 지난 21일 강민호와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강민호의 2017시즌 연봉은 10억원이었는데 보상금을 포함할 경우 삼성은 최소 100억원에서 110억원을 지출하는 대규모 투자였다.

롯데는 충격에 빠졌다. 올 시즌 강민호와 문규현, 최준석, 손아섭, 이우민까지 총 5명의 집토끼가 있었다. 롯데는 문규현과 2+1년 10억원에 도장을 찍었지만 당연히 남을 것으로 예상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를 놓쳤다.

아직 최준석과 이우민, 손아섭이 남아 있지만 주전 포수를 잃은 타격은 막대하다. 2차 드래프트와 보상선수 등이 있지만 겨우내 선수층을 보강할 방법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

롯데는 충격에 빠졌지만 주춤하던 FA 시장의 방향성이 잡혔다. 초기부터 주목을 받던 외야 FA 3인방의 선택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kt와 삼성은 각각 황재균, 강민호를 영입한 뒤 FA시장에서의 철수 의사를 드러냈다. 한화는 외부 영입 의사가 없고 SK나 KIA는 집토끼에 주력할 전망이다. NC나 넥센이 외야진에 거액을 투자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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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삼성 제공) © News1


손아섭과 민병헌, 김현수를 찾는 곳은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 롯데 정도다. LG는 외야를 보강해야 하고 두산은 프랜차이즈 출신의 특급 외야수 2명이 동시에 나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롯데는 일단 손아섭을 잡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돌아 온 황재균을 놓친 데 이어 강민호까지 잡지 못했는데, 손아섭까지 내보내면 급격한 전력 약화에 빠지게 된다. 만약 손아섭마저 놓칠 경우, 외부 FA를 잡는 데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물론 김현수의 미국 잔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 3인방과 세 팀이 남은 기간 스토브리그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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