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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9위 삼성 강민호·10위 kt 황재균 영입, 다음 시즌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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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전설들 코칭스태프 가세

뉴스1

kt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왼쪽)과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오프시즌 동안 하위권팀들이 차례로 전력 강화에 나서면서 내년 시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1일 포수 강민호와 총액 80억원에 FA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은 리빌딩에 들어간 젊은 선수진에 국가대표 포수를 더하면서 선수층에 깊이를 더했다.

삼성은 지난 2년 연속 9위에 머물렀지만 강민호에게 거액을 투자하면서 차기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kt 위즈는 미국에서 돌아온 황재균과 8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보상선수로 우완 파이어볼러 조무근을 롯데에 보냈지만 3루 자리를 채우면서 내야진의 안정과 공격진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1군 진입 후 3년 연속 10위에 머문 kt는 팀 역대 최고 금액을 투자하면서 2018시즌 탈꼴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지난해 나란히 9~10위에 머무른 삼성과 kt가 FA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2018시즌 판도도 쉽게 예상하기 힘든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선수 한 명의 영입으로 전력이 크게 달라질 수는 없지만 확실한 성적을 담보로 하는 거물급 FA 영입의 전력 강화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다.

지난해 8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도 차기 시즌 기대를 모으는 팀 중 하나다. 외부 FA 영입은 없지만 코칭스태프진에 전설들을 불러 모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용덕 신임 감독과 함께 장종훈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강인권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코치가 합류했다. 빙그레(한화의 전신) 시절 팀을 숱하게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전설들이 돌아와 팀의 기강을 새로 잡고 있다.

2017시즌에 선두권부터 중위권까지는 치열한 다툼이 벌어졌다. 최종일까지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우승 경쟁,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3~4위 경쟁이 지속됐다.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두고는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이 맞붙었다. 반면 하위팀 한화와 삼성, kt는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렸다.

저조한 성적만큼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착실히 준비에 나선 이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팀을 다지고 있다. 이들 3팀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2018시즌 순위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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