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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랑의 온도' 종영 ②] '로코퀸→멜로퀸' 변신...서현진, 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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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멜로퀸으로 변신한 서현진의 도전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약 2개월 동안의 방영을 마무리 짓고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방영 전부터 명불허전 로코퀸인 서현진이 어떤 연기를 펼쳐 나갈지에 대해 많은 기대가 쏠렸다.


그 기대와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역시 서현진이었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만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실제 연인인 듯한 현실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사랑의 온도' 속 서현진이 분한 이현수는 현실적이기도 하면서 진실된 사랑도 믿는 여자다. 또한 솔직한 화법으로 연인 양세종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서현진은 그렇게 이성과 감성을 넘나드는 이현수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어지게 하는 호소력 짙은 눈물 연기도 선보이며 멜로 퀸임을 입증했다. 감정의 강약 조절도 손색없었고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양세종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고 "사랑하고 있어", "행복해" 등 솔직한 대사로 자신을 극중 이현수로 녹여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양세종을 위해 반지를 구입해 프러포즈를 했고 먼저 입을 맞추기도 하며 당당한 모습도 가진 이현수를 소화했다. 양세종을 바라볼 때는 실제 연인인 것처럼 달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쓸쓸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어머니 이미숙을 불편해하는 양세종에게 "어머니는 우리와 함께 같이 가야 할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일상 속 평범한 대화 같지만 뼈를 남기는 듯 진지한 눈빛과 말투를 선보이며 이현수를 연기했다.


서현진은 2001년 그룹 밀크로 데뷔하고 배우로 전향한 이후 적지 않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 '신들의 만찬', '삼총사', '짝패' 등에 출연했지만 좀처럼 자신만의 색을 발견하지 못했던 탓이었는지 눈에 띄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드라마 '또 오해영', '낭만 닥터 김사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세 로코퀸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마침내 서현진은 '사랑의 온도'를 통해 멜로퀸으로서도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은 서현진. 그 노련미가 '사랑의 온도'에도 고스란히 드러났고 앞으로도 서현진이 보여줄 다양한 연기 행보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남겼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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