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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랑의 온도' 종영 ①] 모두 주체적 행복을 찾다...해피엔딩이 던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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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사랑의 온도'가 극에서 그려진 등장 인물 모두 의미있는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마지막 회에서는 서현진과 양세종이 결혼했고. 조보아와 심희섭, 지일주와 이초희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김재욱은 사업이 번창하며 꽃길을 열었다.


이현수는 온정선에게 반지를 선물하며 프러포즈를 했다. 이현수는 온정선에게 "온정선이라는 남자를 온정선일수 있게 지켜주고 알아봐 주고 기다려야 했었어. 이거 받고 나한테 줬던 반지 줘. 반지가 무슨 의미인지 알지?"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현수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솔직한 말로써 양세종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홍아(조보아 분)는 이현수에게 "(최)원준 오빠 좋아했나봐. 아니 사랑했나봐"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결국 지홍아는 최원준(심희섭 분)을 찾아갔다. 최원준이 뭐 하냐고 묻자 지홍아는 "보고 있다"고만 대답했다. 왜 보고 있냐는 최원준의 질문에 지홍아는 "다가가면 오빠가 싫어할까 봐"라고 답했다.


최원준은 와도 된다고 말했고 지홍아는 가까이 다가가 "잘 지내지 못했어. 오빠가 없잖아. 잊히지 않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최원준이 지홍아에게 입을 맞췄다. 솔직한 지홍아의 고백이 최원준의 마음을 이끌었고 그렇게 사랑의 결실이 맺어졌다.


한편 박정우(김재욱 분)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대형 스튜디오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온정선과 사이도 회복한 박정우는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삶을 그려나갔다.


다니엘(윤희석 분)은 헤어진 유영미(이미숙 분)를 찾아왔다.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는 다니엘의 말에 유영미는 "꺼져. 나 여태 차여보기만 했는데 차고 싶었어. 잘 가"라고 말하며 매몰찬 모습을 보였다. 다니엘이 "자기야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하지 않자 유영미는 "맞고 싶어? 나이도 어린 게 진짜 이제 자기 자기 하지 마"라고 말하며 화를 냈다. 그간 이성이나 타인의 감정에 얽매어있던 유영미는 드디어 그 허물을 벗어던졌고 꽃집을 차려 자신의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이현수와 온정선은 서로의 가족과 친한 지인을 불러 결혼을 약속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결혼 사실을 공표했다.



이현수와 온정선은 그동안 서로에게 "사랑하고 있어", "혼자 울지 마. 혼자 우는 건 자신의 인생에 들어오도록 허락하는 게 아니야", "피해, 싫으면", "해결 말고 들어줄게. 얘기해" 등 다소 직설적인 화법으로 서로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절대 돌려 말하지 않았다. 이러한 그들만의 솔직한 사랑 화법이 끊어질 수도 있었던 관계를 봉합시켰고 결혼이라는 결실로도 이어지게 했다.


'사랑의 온도'는 그저 모두가 겉으로 미소만 짓는 해피엔딩로 막을 내리지 않았다. 주변을 의식하기 보다 각자의 가치관과 솔직한 감정으로 미래를 그려나가는 주체적인 모습을 담아 짙은 여운을 남겼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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