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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 경주한수원 GK 김태홍,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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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올 시즌 MVP에 오른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김태홍이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2017. 11. 21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함께하는 도전, 하나 되는 승리’의 모토가 빛나는 시상식이었다.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는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가 열렸다. 김기복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은 이날 “올 3월부터 시작한 ‘2017 내셔널리그’가 경주한수원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막 내렸다. 8개 팀 체제로 운영된 2017년도에는 축구계 우려를 불식시키며 안정된 리그로 거듭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셔널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이라는 큰 그림에 디딤돌 역할을 올해도 충실했다. 올 시즌 보여준 절대강자 없는 순위 경쟁은 리그의 경쟁력을 한 층 높여줬다”면서 “더불어 올해 창원시청을 지휘했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 감독 취임과 목포시청의 FA컵 4강 진출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땀방울의 결실이다. 내셔널리그가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교두보 역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내셔널리그는 언제나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에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를 되돌아볼 수 있는 ‘2017 히스토리 전시전’도 함께 열렸다. 시상식장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내셔널 선수권대회부터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이모저모가 담겨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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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50경기 출장한 김민상(경주한국수력원자력)신은열(대전코레일) 박승민(부산교통공사·이상 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김재영 (사)한국실업축구연맹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11. 21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날은 150경기 이상 출장한 내셔널리그 선수 5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경주한수원 수비수 김민상은 “시작도 내셔널리그에서 했기 때문에 군대 다녀와서 내셔널리그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200경기 이상 뛰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고, 아버지, 형과 부산교통공사에서 뛴 적 있는 공격수 박승민은 “가족끼리 한 팀에 있다보니 좋은 점도 있고, 개인적으로 힘든 점도 있었다. 올해는 혼자 남아 솔직히 홀가분했는데, 팀 성적이 좋지 않아 고참으로서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29세 때 재도약을 위해 부산교통공사에 왔는데, 7년의 시간이 흘렀다. 내셔널리그에는 프로선수 못지 않게 좋은 선수들도 많다. 어린 선수들이 커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대전코레일 공격수 신은열은 “경기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김승희 감독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내셔널리그에 관심 갖고 찾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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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철인상)을 수상한 김해시청 김민준이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한국실업축구연맹 윤희정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11. 21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올 시즌 김해시청 소속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해 철인상을 받은 김민준은 “윤성효 감독이 참석 못했는데, 윤 감독이 오면서 식단 관리가 바꼈다. 월요일에는 소고기, 화요일에 돼지고기 수요일 장어에 곰탕을 빠짐 없이 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윤 감독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윤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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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어용국 감독(왼쪽)과 서보원 코치(오른쪽)가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11. 21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17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을 차지한 경주한수원의 어용국 감독과 서보원 코치는 나란히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서보원 코치 “헹가레 받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3번의 준우승 뒤 4번째 만에 우승하니 좋다”고 소감을 전했고, 어용국 감독은 “축구단을 사랑하고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운동장에서 많은 것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도움왕에 이어 베스트11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오른 민훈기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공격 포인트 올렸으면 팀에 보탬 됐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준도 2관왕에 올랐다. 그는 “1년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내년에 그 부분을 채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경주한수원 골키퍼 김태홍이 받았다. 지난 해 강릉시청 골키퍼 박청효가 MVP를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골키퍼가 MVP를 수상하게 됐다. 김태홍은 “생각도 못하고 왔는데 너무 큰 상을 준 것 같다”라며 “경주한수원에 오고 준우승 두 번 했다. 그래서 1차전 끝나고 설마 또 준우승하는 것 아닌 가 생각했다. 나 때문에 준우승하는 것 같아서 팀을 나가야 되는 것 아닌가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우승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 및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아버지가 큰 수술하고 병원에 계신다. 이 모습을 보고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017 내셔널리그 어워즈’ 수상내역

<베스트11>
공격수 : 김민규(김해시청) 김영욱(목포시청)
미드필더 : 장백규(경주한수원) 김경연(목포시청) 조규승(천안시청) 배해민(창원시청)
수비수 : 김민준(김해시청) 최성민(김해시청) 가솔현(경주한수원) 민훈기(천안시청)
골키퍼 : 김태홍(경주한수원)

<단체상/개인상>
페어플레이구단상 : 목포시청
우수구단 운영상 : 부산교통공사
최우수선수상(MVP) : 김태홍(경주한수원)
득점왕 : 배해민(창원시청)
도움왕 : 민훈기(천안시청)
특별상(철인상) : 김민준(김해시청)
최우수 지도자상(감독) : 어용국 경주한수원 감독
최우수 지도자상(코치) : 서보원 경주한수원 코치
최우수 지도자상(주심) : 최대우
최우수 지도자상(부심) : 김태양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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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패>
150경기 출장 : 김민상(경주한수원), 김제환(김해시청), 신은열(대전코레일), 박승민(부산교통공사), 김창휘(창원시청)
공로패 : (재)목포축구센터 박정훈 대표이사, 양구군청 문화체육과 정영희 계장, 내셔널리그 정지수 명예기자
특별 공로패 : 박상인 전 부산교통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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