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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N1★종합]"폭발물 테러협박" '언터처블' 막내 정은지의 의연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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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에이핑크 정은지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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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정은지가 소속 그룹 에이핑크에 대한 지속적인 폭발물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의연한 대처로 박수를 받았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지원, 연출 조남국)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됐다. 주연 진구, 김성균, 정은지, 고준희가 참석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선 굵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밀도 높은 필력을 뽐냈던 최진원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진구는 장준서 역을 맡았다. 장준서는 일가의 추악함과 맞서는 장씨 일가의 차남으로 죽은 아내의 진심과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쫓는 강력계 형사다.

진구는 "워낙 선 굵은 연출과 좋은 글로 유명한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가 흔쾌히 나를 받아주셔서 작품에 합류할 수 있었다. 지금 절반 정도 촬영했는데 내 선택과 감독님의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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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구(왼쪽부터), 정은지, 고준희, 김성균이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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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은 아버지의 어둠에 물든 장씨일가의 장남 장기서 역을 맡았다. 장기서는 악마 같은 아버지(박근형 분)를 두려워하지만 생존을 위해 아버지처럼 악랄한 권력자로 변모해가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악역을 맡는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악역 제의를 몇 번 받았다. 영화에서는 다양한 악역을 보여줄 수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매회마다 악행을 하는 역할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서 고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 내가 맡은 기서라는 인물은 사연이 있다. 매일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 아니다. 주변인과의 관계, 전사 등이 있어서 인물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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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구, 정은지(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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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지검 검사로 변신하는 정은지는 "내가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2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돼서 더욱 신중했다. 내가 이걸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겁도 났지만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캐릭터는 능동적이라는 점에서, 내가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약간의 자신감이 있었다. 요즘 법정 드라마가 많지 않나. 참고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성균은 '언터처블'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조남국 감독의 선 굵은 연출력과 화려한 영상, 깊이 있는 이야기 스피디한 전개를 따라가다보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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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 종편채널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출연자로 참석 예정인 가운데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다. 2017.1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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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장에는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와 행사가 30분 지연됐다. 이는 정은지가 참석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걸려온 '폭발물 테러' 협박 전화로, 에이핑크는 그동안 여러 공식행사에서 유사한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호텔 내부를 수색하고 위험물이 없다고 판단한 후에 행사가 시작됐다.

이에 정은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정은지는 의연한 표정과 자세로 등장, 담담하게 행사를 소화했다.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만큼, 자신의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많은 선배 배우들은 정은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진구, 김성균, 고준희는 "정은지가 정말 애교가 많고 귀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은지는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운다"고 화답했다.

이어 행사 종료 직전 마이크를 잡고 "오늘 위험을 무릅쓰고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말을 언제 해야 하나 고민했다. 경찰 관계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이에 김성균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그 덕분에 군대 선임을 만났다. 이런 일도 생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가 시작할 때의 차가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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