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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워마드, 호주 어린이 성폭행 논란…샘 해밍턴 우려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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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 김지혜 기자]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의 한 회원이 호주 남자 아동을 성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워마드 사건에 대한 내사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은 부산경찰청이 워마드와 관련한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부산경찰청에 호주 어린이 성폭행 논란이 일고 있는 워마드 사이트 관련 수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워마드에 올라온 글의 진위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경찰은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와 서버를 확인하고 게시자 등에 관한 내사를 벌인 뒤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19일 ‘워마드’ 회원 A씨는 자신이 호주 남자 아동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호주에서 거주 중이며, 최근 현지 남자 아동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했다.

해당 글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 등이 담겨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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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에서 (워마드 관련) 아동 성폭행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그 제보 다 호주 대사관으로 넘겼다. 지금은 호주 연방 경찰한테 넘어간 상태"라고 관련 뉴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온 글과 동영상 등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사이트를 강제로 폐쇄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워마드(WOMAD)는 여자(woman)와 유목민(nomad)를 합성한 이름으로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커뮤니티다. 과거 구의역 사고 희생자나 백남기 농민 등 망자를 두고 무분별하게 모독하는가 하면, '여성'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한다며 촛불집회를 비난하고 폄훼하는 등 비상식적 언사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남성 혐오의 게시물을 '여성들이 당해온 것과 똑같이 갚아주는 미러링(Mirroring)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게재하면서 '여성판 일베'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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