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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허재 감독 "아시아컵 분위기 이어 뉴질랜드·중국 반드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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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튀니지와 ‘201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를 가졌다. 허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뉴질랜드와 중국은 반드시 이기겠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을 앞둔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한 허 감독은 “처음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대회라 낯설기도 하고 부상으로 선수들이 대체되긴 했지만 지난 8월 레바논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한조에 속한 한국 농구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원정 1차전을 치른 뒤 24일 귀국해 26일 고양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뉴질랜드에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따내며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미 이겨본 상대이기에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 허 감독은 “뉴질랜드가 아시아컵 때보다 보강이 돼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많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대비해 공격과 수비를 준비했다. 선수들이 워낙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앞서 대표팀에 발탁된 김선형(SK)이 결국 부상으로 낙마했고 김종규(LG)와 양희종(KGC인삼공사)도 부상 이후 합류한 탓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정규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소집돼 선수들 간 손발을 맞출 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허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에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김선형과 임동섭이 빠지고 김시래와 양희종이 들어왔지만 두 사람도 오랫동안 대표생활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번에도 오세근이 중심이 돼 내외곽 콤비네이션을 잘 이룬다면 레바논에서 보여줬던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소집 전날까지 경기를 소화하고 온 선수들도 있고 긴 비행시간의 어려움도 있다. 그래도 컨디션 조절과 체력을 잘 관리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이 없어야 한다. 일단 소집된 만큼 국가대표에서는 성적이 우선이어야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전, 중국과의 첫 홈경기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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