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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ACL 최후의 1장 잡아라…J리그서도 '한국인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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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정환(오른쪽) 세레소 오사카 감독이 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J리그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캡처 | 세레소 오사카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일본 J리그도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린 정규리그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잔여 2경기를 남겨뒀다. 가시마 3~6위를 달리는 세레소 오사카(승점 60·골득실 +21), 가시와 레이솔(승점 58·+15), 요코하마 마리노스(승점 55·+8), 주빌로 이와타(승점 54·+18)까지 산술적으로 3위 도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J리그 3위 경쟁을 벌이는 팀에서 핵심 구실을 하는 이들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이다. 우선 3위에 가장 가까워진 세레소는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과 9시즌째 세레소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는 골키퍼 김진현이 중심이다. 특히 윤 감독이 부임한 뒤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를 이끌다가 3시즌 만에 다시 J리그에 복귀한 그는 선수로 뛰었던 세레소 감독으로 부임해 이미 이달 초 르뱅컵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1995년 J리그 출범 이후 세레소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처음이다. 윤 감독 개인에게도 프로 지도자 첫 우승으로 두 배의 기쁨이었다.

기세를 올린 세레소는 아직 배가 고프다. 26일 비셀 고베, 내달 2일 알비렉스 니가타와 2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골득실에서도 여유가 있는 만큼 최소 1승1무 이상만 거둬도 3위가 유력하다. 다득점 2연승에 성공하면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66·+33)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최근 모든 대회에서 7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도 한껏 올라 있다. 다음달 일왕배 4강에도 진출해 있는 만큼 세레소는 리그 3위 확보로 오름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비셀 고베전이 우선 중요한데 상대 골문엔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가 버티고 있다. 김승규와 김진현의 ‘GK 코리언 더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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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미드필더 김보경. 캡처 | 가시와 레이솔 페이스북



한때 선두 다툼을 하다가 4위로 밀려난 가시와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과 수비수 윤석영이 뛰고 있다. 윤석영이 지난달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여름 이적생’ 김보경은 지난 주빌로전 1-0 신승을 이끄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가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26일), 산프레체 히로시마(12월2일)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극적인 대반전을 꿈꾸는 요코하마엔 1994년생 수비수 박종수가 몸담고 있다. 아직 팀의 확실한 주전은 아니지만 188㎝ 높이를 활용해 시즌 7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 J리그 내에서 일본 공격수가 가장 싫어하는 힘과 높이를 겸비한 한국 수비수라는 점에서 요코하마가 장기적으로 키우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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