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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K리그 대상은 '전북 천하'…MVP-감독상-영플 '빅3'+베스트11 5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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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감독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해 K리그 대상 시상식은 ‘전북 천하’였다. 최강희 감독이 K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감독상 수상을 한 데 이어 이재성이 최우수선수(MVP), 김민재가 영플레이어상 등 시상 분야 ‘빅3’를 모두 가져가면서 기쁨을 누렸다.

최 감독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7’에서 한 해 최고 감독에게 주어지는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 감독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133표 중 63.2%인 84표를 획득해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44표)과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5표)을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최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다. 이미 2년 전 박종환(1993, 1994, 1995) 감독 및 고 차경복 감독(2001, 2002, 2003)을 제치고 역대 최다 감독상 수상자가 된 그는 또 한 번 리그 최고의 수장으로 우뚝 섰다. 전북은 올 시즌 개막 직전 지난해 불거진 심판 로비 사건과 맞물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박탈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고 매 경기 출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면서 줄곧 선두를 달렸다. 지난달 29일 제주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또 앞서 지난 10월8일 제주전 승리로 최연소-최단기간-최소경기 통산 20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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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재성이 최우수 선수상(MVP)를 수상한 뒤 포토 타임에 응하고있다.



조나탄(수원)과 막판까지 MVP를 두고 경쟁한 이재성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총 69표를 얻어 조나탄(49표)과 이근호(강원·15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조나탄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표차 완승이었다. 전북의 우승과 대표팀 분전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8골 10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전북이 스플릿 시스템 상위리그에 진출한 뒤 강원전 도움 해트트릭, 제주전 결승포, 울산전 1골 1도움 등으로 맹활약하며 전북의 통산 5번째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이달 열린 신태용호 A매치 2연전에서도 제 몫을 다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우려가 컸으나 5월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기복 없이 활약하면서 ‘별 중의 별’이 됐다. 지난 2015년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이재성은 2년 만에 될성부른 떡잎에서 K리그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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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최초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민재가 소감을 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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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베스트 포토상의 작품을 소개하고있다. 이날 베스트 포토상에는 전북 현대 이동국의 통산 200호 골의 순간이 선정되었다. 이동국의 통산 200호골 장면은 본지 김도훈 기자가 취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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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베스트11에 선정된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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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베스트11에 선정된 최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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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주장 신형민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부터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받고있다.



김민재는 수비수로는 최초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무려 120표를 획득하면서 최종 후보였던 황현수(서울·10표)와 이영재(울산·3표)를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김민재는 올해 전북에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찼다. 신인답지 않은 득짐한 수비로 29경기에 나서 골도 두 번이나 넣었다. 지난 8월엔 신태용호 1기에 승선했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 예선 2연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치며 무실점 방어에 이바지했다.

전북은 베스트11에서도 5자리나 거머쥐었다. 김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수비수), 이재성, 이승기(미드필더)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최근 세르비아와 A매치 데뷔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가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주의 오반석(수비수), 이창민(미드필더), 수원 염기훈(미드필더)과 조나탄, 이근호(이상 공격수)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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