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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K리그 어워즈] '괴물' 김민재, '24년만 수비수' 영플레이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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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홍은동] 박주성 기자= 이변은 없었다. 전북 현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1)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클래식, 챌린지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김민재는 황현수(FC서울), 이영재(울산 현대)와 함께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쟁이 무색할 만큼 김민재는 뛰어났다. 데뷔 첫 시즌 K리그 절대 1강 전북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고, 그 활약으로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괴물이었다.

시상식을 앞두고 김민재는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괴물이라 불리는 것은 좋은 일이고, 별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강한 괴물이 될 것이고,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수비수가 되겠다"며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변은 없었다. 김민재는 황현수, 이영재를 누르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120표를 받으며 무려 90.2%의 선택을 받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1993년 대우 로얄즈 정광석 이후 무려 24년 만에 나온 수비수 영플레이어상(당시 신인선수상)이다. '괴물 신인' 김민재는 K리그에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김민재는 "전북이라는 팀에 와서 좋은 상을 받게 됐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부모님이 있어 가능했다. 부모님, 형 모두 사랑한다. 요새 축구 열기가 많이 떨어졌는데 K리그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소원이었던 국가대표 경기를 보셨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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