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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APBC] 아쉬움 만큼 희망 말한 SUN “교훈 얻은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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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아쉬운 패배였다. 일본을 향한 강한 설욕의지를 내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개막전에 비해서 이번에는 완패. 선동열 감독은 경험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교훈도 컸다고 전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17 일본과의 결승전서 0-7로 패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완패였다. 선수단 모두가 강한 설욕의지를 내비쳤지만 결승전서는 격차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공략에 실패했고 마운드는 집중력 싸움에서 끝내 밀리고 말았다.

선 감독도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기 후 선 감독은 “투수진이 카운트를 유리하게 던졌어야 했는데 항상 불리하게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좋지 못했다. 반면 상대 선발투수(다구치)는 완급조절을 잘했다. 우리 타선이 힘이 많이 들어갔다. 스윙자체도 컸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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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대회 소회를 전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선 감독은 3이닝 1실점으로 다소 빨랐던 선발투수 박세웅 교체에 대해 “제구력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자기볼을 던져야 했는데 던지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선 감독과 대표팀은 이번 대회 결과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투혼과 열정, 그리고 끈기 있는 플레이가 나왔다는 평가. 선 감독 역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얻었다. 그리고 좋은 교훈을 남겼다. 저도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첫 대회를 치렀다. 앞으로 도쿄올림픽까지 준비할 게 많다. 보완할 게 많다. 저 역시 교훈이 됐다”고 대회를 치르고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하나 만큼은 최고였다”며 “한국만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젊은 선수 한 명이라도 더 이 무대를 밟기를 원했다. 일본에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득과 성과를 돌어봤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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