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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산토스 멀티골' 수원, 전북 꺾고 3위 …ACL 진출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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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수원 삼성의 산토스(왼쪽)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 38라운드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를 꺾고 3위를 확정,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수원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 3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산토스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이로써 수원은 17승 13무 8패(승점 64점)를 기록, 3위로 올 시즌을 마쳐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AFC는 한국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총 3.5장 주는데 K리그 1위, 2위팀이 한 장씩, FA컵 우승팀이 한 장을 획득한다. K리그 3위는 0.5장을 가져가 동아시아 국가 클럽팀과 본선 진출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수원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23분 염기훈의 왼발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박기동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북은 실점 2분 만에 에두가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두고 침착하게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전북은 이동국이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넘어 온 최철순의 크로스를 전매특허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동국은 올 시즌 10호 골을 신고, 9년(2009년~2017년) 연속 K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동국은 이 골로 통산 202호 골을 달성,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후반전 들어 수원은 전북의 공세를 막아낸 뒤 조나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28분 이동국과 에두를 빼고 로페즈,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수원은 산토스를 투입, 맞불을 놨다.

변화의 효과는 수원이 봤다. 산토스가 경기장에 들어간지 5분 만에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심은 처음에 산토스의 득점 장면에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했다.

흐름을 탄 산토스는 3분 뒤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양상민의 패스를 잡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결승골을 기록했다.

VAR로 인해 추가시간이 7분 주어진 가운데 수원은 집중력을 발휘, 전북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3위를 차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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