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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장면 : 78분 동안 웃은 울산, 3분 만에 바뀐 운명
이날 경기 전까지 3위는 승점 61점의 수원, 4위는 승점 59점의 울산이었다. 울산이 ACL에 나가기 위해서는 강원을 반드시 이기고 전북이 수원을 잡아줘야 했다. 울산이 이기고 수원이 빅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다득점에서 울산이 크게 밀리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였다. 울산은 78분 동안 웃고 있었지만 단 3분 만에 운명이 바뀌었다. 울산은 오르샤의 선제골에 이영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같은 시간 전주에서는 전북이 2-1로 이기고 있었다.
그대로 끝난다면 울산이 승점 62점, 수원이 61점으로 울산의 ACL 진출이 확정됐다. 하지만 전주에서 경기는 급변했다. 산토스가 후반 34분과 37분 내리 두 골을 퍼부어 3-2로 역전시켰다.
줄곧 웃고 있던 울산이었다. 리그에서 3위를 확정해 ACL 부담을 FA컵으로 이어 가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전주에서 일어난 막판 변수로 울산의 ACL 진출 여부는 12월 3일 FA컵 결승 2차전때 결정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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