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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국 쇼트트랙, '평창 리허설'서 금3 은4 동1…최민정 2관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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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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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쇼트트랙이 '평창 리허설'로 펼쳐진 월드컵 4차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마쳤다. 최민정은 2관왕에 등극했다.

최민정은 19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32초40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 금메달,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이번 대회 모든 개인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1000m 결승전에서 심석희와 킴 부탱(캐나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야라 판 케르크호프(네덜란드)와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부터 심석희와 함께 차례로 선두 자리에 오르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노련한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과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까지 1, 2위 자리를 지켰다. 이후 최민정이 가장 먼저 골인하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하지만 심석희는 마지막 코너에서 부탱과 크리스티에 밀려 넘어져 아쉽게 4위에 그쳤다.

크리스티에게는 실격이 주어졌고, 부탱이 은메달, 판 케르크호프가 동메달을 가졌다.

경기 뒤 최민정은 "많은 분들이 와주신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응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이후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과 함께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 출전해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올 시즌 월드컵 3차대회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예진이 레이스 도중 중국 선수들과 충돌해 넘어지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4위로 골인했지만, 중국에게 실격 판정이 내려지면서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계주에서 기다렸던 금메달이 나왔다. 곽윤기와 서이라, 김도겸, 임효준이 출전한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6분47초36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2차대회에서 남자 계주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3차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에 이어, 4차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평창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었다.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를 지키던 한국은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의 스퍼트에 4위까지 내려앉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곽윤기가 노련한 스케이팅으로 2위를 탈환했고, 곧 이어 서이라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선두를 지킨 한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곽윤기는 "다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그래서 뜻 깊다. 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뒤에서 힘이 돼 준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효준도 "한국에서 하는 월드컵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주장 윤기 형이 많이 도와주셨다. 올림픽 때도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할 것이다. 평창에서 만나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자 1000m 결승전에서는 황대헌이 1분26초365로 기록으로, 샤오린 산도르 리우(헝가리, 1분26초223)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전날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황대헌은 이틀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은 '평창 리허설'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 4차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마쳤다.

18일 펼쳐진 여자 1500m에서는 최민정이 금메달, 심석희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500m에서는 최민정이 은메달을 보탰다. 또 남자 1500m에서는 황대헌이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회 마지막인 19일에는 최민정이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황대헌이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보탰으며,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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