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EPL STAR] 돌아온 찬스 메이커, '포그BACK'의 황금가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포그BACK', 돌아온 폴 포그바(24)는 최고의 찬스 메이커였다. 포그바가 보여준 활약은 맨유의 경기력을 완전히 바꿔놨다.

맨유는 19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주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포그바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첼시를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랐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다. 포그바는 작년 여름 1억 500만 유로(약 1,406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이후 맨유에서 45경기를 뛰면서 맨유의 중원을 든든히 담당했다. 이에 힘입어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포그바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부상 때문이다. 포그바는 9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젤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그동안 맨유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에 쓸 수 있는 자원이 없었다. 마루앙 펠라이니,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 등으로 중앙 미드필더를 꾸렸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마이클 캐릭은 부상을 당했고, 펠라이니도 잔부상을 겪었다.

특히 찬스 메이킹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다. 중원에서 말 그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자원이 없어진 것이다. 마티치는 뒤를 받쳐주는 유형이고, 펠라이니는 둔탁한 느낌이 강하다. 자연스레 맨유는 라인을 내린채 펠라이니와 루카쿠의 제공권에 의존한 공중볼 축구를 펼칠 수밖에 없었고, 비판을 받았다. 맨유 입장에선 포그바가 너무나 그리웠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포그바가 돌아왔다. 포그바는 뉴캐슬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약 두 달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맨유의 경기는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다. 전반 22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더군다나 뉴캐슬의 수비벽은 두꺼웠다.

어려운 순간, 포그바가 등장했다. 전반 36분 포그바는 뉴캐슬의 진영 한 가운데에서 볼을 잡았다. 포그바는 수비수를 달고 점차 전진하기 시작하더니, 수비수를 제치고 측면 깊숙한 곳까지 볼을 운반했다. 그리곤 모두가 시선을 빼앗긴 틈을 타,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마르시알이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맨유는 분위기를 되찾았고 스몰링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포그바는 전반전에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3회)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그바는 후반전엔 직접 골 맛을 봤다. 후반 9분 마타가 루카쿠에게 볼을 전개했다. 루카쿠가 헛다리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래쉬포드가 크로스를 머리로 떨궜고, 침투하던 포그바가 그대로 골을 터트렸다. 맨유의 다른 미드필더 자원과는 다른 침투 능력이 돋보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포그바는 1골 1도움을 남기고 후반 24분 펠라이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맨유는 루카쿠의 추가골까지 터져 4-1 대승을 거뒀다.

포그바와 함께한 공격은, 그동안 맨유가 너무나도 그리워했던 장면들이다. 그동안 포그바가 빠진 맨유는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너무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분명 달랐다. 포그바가 직접 선제골의 기점이 됐고, 후반전엔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야말로 경기를 풀 수 있는 '찬스 메이커'가 돌아왔다. 단조로웠던 전술을 바꿔버릴 수 있는 카드다. 돌아온 포그바는 확실한 황금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