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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K리그] ‘강등 모르는’ 인천-전남, 올해도 살아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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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이번에도 살아남았다. 2018년 클래식(1부리그)에 참가할 12개 팀에는 인천과 전남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인천은 18일 문선민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상주 상무를 2-0으로 꺾고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7승 18무 13패(승점 39점)로 9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이날 상주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상주에게 패하고 전남이 대구 FC를 상대로 승점 1점만 따도 11위까지 밀려날 수 있었다.
매일경제

전남은 18일 대구에 패했으나 상주가 인천에게 지면서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단두대 매치에서 웃은 팀은 인천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여름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은 인천은 후반 7분 문선민과 후반 13분 김도혁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중반 이후 상주가 반격을 펼쳤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홈에서 잔류의 환희를 만끽했다.

인천은 생존왕이다. 매번 강등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래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챌린지로 떨어지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다.

올해도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다. 개막 9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상위 스플릿에도 오르지 못했다. 2014년 이후 하위 스플릿에서 생존 싸움을 벌였다.

그때마다 살아남았다. 올해도 9월 20일 전남전(0-0) 이후 8경기째 승리가 없다(6무 2패).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전남을 구하기도 했다. 전남은 대구에게 0-1로 패했다. 상주가 인천과 비기기만 해도 11위로 추락이었다. 하지만 상주의 패배로 전남은 다득점(전남 53골-상주 41골)에 앞서면서 10위를 지켰다.

지난해 5위에 올랐던 전남은 올해 수직 하락했다. 개막 5연패로 출발이 불안했다. 이후 3연승을 달렸으나 다시 곤두박질쳤다. 8월 6일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긴 이후 승리하지 못했다. 대구전까지 14경기 연속 무승(6무 8패)의 늪에 빠졌다. 그럼에도 전남은 행운의 여손의 가호를 받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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