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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정현 "태극마크 단 순간, 더 많은 감정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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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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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세계랭킹 54위)은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누구보다 바쁜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실력이 급성장하고, 이기는 횟수도 점차 늘어나다보니, 각 대회에서 치르는 경기수도 증가했다.

이러한 정현에게도 특별한 경기가 있다. 바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시합이다. 정현은 올해 두 차례 데이비스컵에 출전해 국가대표로 경기를 펼쳤다.

정현은 17일 서울 한국체대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할 것이다. 나 역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가대표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은 드러냈다.

정현은 "태극마크를 단 순간만큼은 개인전이 아닌 팀 경기이다. 때문에 (긴장, 압박감, 부담감, 책임감 등) 더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며 태극마크의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현재 국가대표팀을 향한 지원은 아쉬운 수준이다. 자부심을 안고 경기에 나서지만, 충분한 지원 없이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다. 정현은 "(선수들도) 그러한 이야기를 가끔씩 팀에서 한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현은 "돈을 보고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것은 아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월드그룹에 갔을 때는 더 좋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버틴다"면서도 "만약 (성적을 내고도)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선수 입장에서는 사기가 떨어질 것 같다"며 대표팀을 위한 보다 많은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정현은 12월초까지 휴식을 취한 뒤, 태국으로 출국해 약 한 달간 2018시즌을 대비한 동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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