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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홍명보 KFA 신임 전무이사, "방패막이 아니다, 용기내서 선택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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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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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방패막이가 아니다. 용기를 내서 선택한 자리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가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선임이 최근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방패 역할이 아니냐는 질문을 일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영일 부회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신임 임원진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명보 전무이사는 취임 소감을 전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이 시점이 부담이 크다. 한국 축구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감독과 행정가는 다르게 볼수 있지만 큰 틀에 있어서는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같다고 생각한다. 그 대상이 선수에서 협회 직원, 스텝에서 시도 축구협회, 미디어, 팬 쪽으로 광범위해졌다. 역할에 연속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해왔던 축구협회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 혼자 할 수 없고, 부족한 점도 많다. 전문가들과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다.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한다. 배우고 부딪힐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축구협회가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협회 내부도 내부지만, 팬들의 신뢰 상실이 가장 큰 문제였다. 대표팀과 협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이 하락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 협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성심성의껏 진실된 태도로 노력을 해야 바뀔 수 있다. 새로 전무이사로 오면서 앞으로 직원들과 임원들, 회장님과의 역할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이끌 것이다. 협회 직원들도 프로 의식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당장 나타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옆에서 잘 지켜봐 주신다면 그 동안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홍명보 전무이사의 취임이 레전드를 활용한 축구협희의 방패막이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 홍명보 전무이사는 "축구에 그동안 문제가 됐던 행정이 어떤 식으로 이뤄져왔는지 알고 싶고 고쳐나가고 싶기에 역할을 선택했다. 누구의 방패막이로는 더 이상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피하고 싶은 자리를 용기내서 선택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그는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의 역할에 대해 "박지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세계 최고 리그의 좋은 시스템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경험과 자료들을 전반적인 유소년 축구에 접목시킬 것이다. 박지성 본부장의 경우 현장 역할과 외부적 역할을 같이 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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