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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밀착 수비 살린 kt,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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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에 89 대 80으로 이겨

김영환 26점 ‘활약’ 시즌 홈 첫승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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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조동현 감독은 코트의 선수들에게 계속 박수를 보냈다. 실수를 할 때에도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고, 벤치로 들어올 때에는 등을 두드려줬다. 최악의 부진에 빠져 사기가 떨어진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 선수들도 화답했다. 자세를 바짝 낮춰 빠르게 움직이며 상대를 괴롭혔다. 악착같은 수비에 울산 현대모비스는 공격 24초 기회 안에 슛조차 날리지 못하기 일쑤였다.

최하위 kt가 강력한 수비와 근성을 살려내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9-80으로 이겼다. 웬델 맥키네스(27점·13리바운드)와 주장 김영환(26점·7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이끄는 데 앞장섰다. 시즌 개막 5연패 후 1승을 올린 뒤 다시 6연패에 빠진 kt는 올 시즌 홈 첫 승이자 2승(11패)째를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종현과 전준범이 국가대표로 빠진 첫 경기에서 전력 약화를 절감하며 3연패를 당했다.

조 감독의 격려 속에 kt 선수들은 초반부터 밀착 수비 후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김영환이 1쿼터부터 2개의 3점포를 터뜨린 kt는 24-18로 앞섰고, 기세를 이어 2쿼터에는 맥키네스와 리온 윌리엄스(14점)가 15점을 합작했다. kt는 3쿼터에 마커스 블레이클리(23점)와 박구영 등이 활약한 현대모비스에 62-68로 쫓겼다. 4쿼터에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kt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베테랑 박상오는 종료 6분4초 전 회심의 3점슛을 꽂아넣어 79-66으로 리드를 잡았다. 막판 김영환이 다시 3점슛 2개를 꽂아넣어 승리를 마무리했다.

창원에서는 전자랜드가 LG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79-77로 눌렀다.

<부산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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