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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신한은행, 선두 KB 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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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신한은행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KB와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1라운드에서 KB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3승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개막 4연승으로 잘 나가던 KB는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4승2패가 됐다.

시작부터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쏜튼이 10점, 곽주영이 6점, 윤미지가 4점 등 고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KB는 박지수가 8분30초 가량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주포 단타스까지 2점에 그쳤다. 1쿼터는 26-17로 신한은행 리드.

2쿼터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쿼터 신한은행은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KB가 따라가면 신한은행이 도망가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10점 차 내외 점수는 계속 유지됐다. KB는 박지수가 상대 수비에 막혀 페인트존 안으로 파고들지 못했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KB의 공격이 꼬이면서 신한은행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은 41-30으로 신한은행이 조금 더 달아났다.

매일경제

15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거 열린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쏜튼이 박지수를 제치고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하지만 KB는 외국인 선수가 2명 뛸 수 있는 3쿼터 무서운 기세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타이트한 수비가 성공하면서 신한은행의 공격을 봉쇄했고, 강아정, 김보미 등 국내선수까지 힘을 보탰다. 결국 3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커리의 골밑슛으로 44-43으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3쿼터 2득점에 묶여있는 사이 KB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커리의 자유투로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47-43으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조급해진 신한은행의 공격은 번번이 무산됐다. 슛은 부정확했고, KB가 공격권을 따냈다. 수비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KB는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쏜튼의 3점슛으로 48-50으로 KB 흐름을 끊은 뒤 3쿼터 종료 직전 쏜튼의 3점이 다시 터지며 52-50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4쿼터 들어서 신한은행은 쏜튼의 3점 플레이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쏜튼은 3점까지 꽂아넣으며 신한은행이 순식간에 58-50으로 점수를 벌렸다. 다시 10점 차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주도권을 꽉 쥐었다. KB는 4쿼터 중반 쏜튼이 벤치로 물러나자, 단타스의 3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쏜튼을 투입시킨 신한은행은 좀처럼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김단비의 3점으로 69-57로 훌쩍 도망갔다.

KB는 1분여를 남기고 김보미와 강아정이 연거푸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65-71로 점수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루를 2개 중 쏜튼이 1개를 성공시켰다. KB는 종료 49초를 남기고 커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7-72로 다시 추격했다. KB의 3점슛이 터지며 2점차까지 좁혀졌지만 신한은행은 6.6초 남기고 김아름의 드라이브인이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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