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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눈이 호강한' 독일vs프랑스…공수 전환 속도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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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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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공수 전환 속도의 중요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독일과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팽팽한 경기 끝에 2-2로 비겼다.

"공을 빼앗았을 때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 골대로 역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다시 배워야 한다." -요아힘 뢰브 감독

독일은 11일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뢰브 감독은 공격 전환 속도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리고 이번 프랑스와 중요한 평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는 최전방에 라카제트를 두고 좌우에 앙토니 마시알, 킬리안 음바페를 배치했다. 모두 빠른 발과 드리블 돌파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개개인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더 중요했던 것은 프랑스의 공격 전개 방식이다. 독일의 공을 가로챈 뒤엔 빠르게 최전방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맞춰 나머지 공격수들은 공간으로 뛰어들었다. 간결한 터치로 공간에 패스를 놓아줄 수 있었다. 독일이 1차적으로 역습 속도를 누르기 위해 압박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불필요한 터치를 줄이면서 공격 템포를 높였다.

전반 33분 프랑스가 결과를 만들었다. 독일의 수비진이 조직을 갖추기 전 빠른 공격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역습을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방향 전환 패스를 디뉴가 원터치로 앙토니 마시알에게 연결했다. 마시알이 양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라카제트에게 밀어줬다. 라카제트는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면 전반전 독일의 역습 속도는 조금 느렸다. 공간으로 쇄도하는 타이밍이 늦었고, 패스 자체도 전방보단 측면으로 움직였다. 당연히 속도감이 떨어졌다. 지공 때도 점유율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공격을 펼쳤지만, 역습을 준비한 프랑스는 수비진을 깊이 내리고 간격을 좁혀놨기 때문에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독일도 하프타임 동안 역습 전개를 가다듬고 나왔다. 후반 4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멋진 터치로 공을 가로채자 토니 크로스가 단번에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과 달리 역습 속도를 높이려는 패스였다. 패스가 조금 깊었지만 의미 있는 시도였다. 후반 11분 일카이 귄도안이 원터치로 외질의 발에 공을 돌려주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외질의 스루패스가 베르너 앞에 연결됐고, 베르너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21분 라카제트의 추가 골도 전형적인 역습은 아니지만, 순식간에 후방부터 최전방까지 전진 패스가 연결되는 간결한 전개에서 나왔다. 코랭탕 톨리소가 후방에서 독일 선수들을 끌어당기면서 공간을 만든 뒤 음바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음바페를 막기 위해 독일의 중앙 수비수들은 전진했고, 음바페는 첫 트래핑 이후 곧장 스루패스를 넣으면서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깨뜨렸다. 공간으로 빠진 라카제트의 움직임도 환상적이었다.

독일은 경기 종료 직전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교체 투입된 라스 슈틴들이 득점을 터뜨리면서 겨우 균형을 맞췄다.

눈이 즐거운 경기였다.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 오갔다. 간결한 터치로 연결되는 역습의 완성도도 높았다. 좁은 간격을 바탕으로 수비 전술의 완성도가 높아진 현재, '공수 전환 속도'는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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