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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영상] 테니스 황제의 실수를 이끌어낸 '엉덩이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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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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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정식기자] 올시즌 남자 테니스를 마무리하는 ATP 파이널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렸다. 첫날 경기에서 미국의 잭 삭(세계 9위)이 기상천외한 '트릭'으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실수를 이끌어 냈다.

삭은 1세트 2-4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맞았다. 삭의 강서브를 페더러가 받아 넘긴 뒤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삭이 네트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런데 삭의 하프 발리가 너무 높게 떠올랐다. 페더러가 포핸드로 쉽게 포인트를 따낼 수 있는 상황. 페더러가 네트로 다가서는 순간 삭은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상대의 샷을 피하려는 듯 엉덩이를 내밀며 웅크렸다. 삭의 뜻밖의 행동에 놀랐는지 페더러의 샷은 네트에 걸리고 말았다. 기대하지 않았던 포인트를 따낸 삭은 왼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툭툭 두드렸고 페더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에 관중석에서는 함성과 폭소가 터져나왔다.

ATP 중계 사이트 '테니스TV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삭의 기발한 트릭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이에 대해 테니스 팬들이 "페더러가 흔들리는 모습을 처음 봤다",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뭐라도 하면 보상이 있을 때도 있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감탄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페더러를 속인 '엉덩이 트릭'도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경기는 페더러의 2-0(6-4 7-6)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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