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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조덕제, "상체 위주 연기라 바지 내릴 필요 없어…감독 지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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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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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배우 조덕제가 사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표로 모처에서 배우 조덕제의 여배우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조덕제, 이지락 메이킹 촬영 기사, 주요 스태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덕제는 사건이 불거진 영화 촬영 신 촬영에 대해 "상체 위주의 연기였다. 실제로 바지를 내릴 필요가 없어 시늉만 했다. 여배우 측에서 주장한 바지를 내리거나 손을 넣는 연기는 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20여년 간 연기를 해왔다. 그런 연기는 필요하지 않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감독님의 지시도 없어서 지시에 따라 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배우 측에서 감독님 지시를 듣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감독님 말씀과 다르다. 감독님은 모르게 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다. 여배우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공개된 곳에서 연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여배우가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조덕제는 "촬영 현장에서 촬영 준비하는 데 연기만 있는 게 아니다. 카메라 위치를 잡는다거나 조명을 설치하기도 하고 분장을 새로 하기도 한다. 당시 여배우는 의상을 갈아입고 분장을 했다. 왔다갔다하며 디렉션을 들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 협의 없이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12월 열린 1심에서 조덕제는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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