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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한국시리즈 티켓 4~5배 '뻥튀기'…암표상 활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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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처음에 이 소식 전해드렸지요. 프로야구 기아가 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1승 앞두면서 열기가 더하고 있다는 소식이요. 그런데 또 늘 이런 소식도 함께 따라오는데 바로 기승을 부리는 암표 문제입니다.

강신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4시간 전, 일찌감치 매진 안내문이 붙었지만 매표소를 찾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서승범/전북 익산시 : 혹시나 몰라가지고 한 번 경기시간 두 시간 전까지만 기다려보려고요.]

인터넷에선 4~5만원 하는 표값이 20만 원이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남는 표가 있을까 이렇게 많은 야구팬들이 줄을 지어서 매표소 앞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을 겨냥해서 많은 암표상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암표상 : (인터넷에) 테이블 35만 원 나오잖아. 프로야구 이거, 이거 잡아봐. 진짜로. 왜 이걸 못 잡는거야.]

[암표상 : 2만원, 3만원 버는 거야. 진짜 먹고 살려고 그러는 것도 죄 되느냐고.]

이들 뒤에서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적발은 쉽지 않습니다.

[암표 단속 경찰관 : 말로는 이렇게 (단속이) 되는데 보이는 데서는 매매를 안 하니까요.]

실제로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암표를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암표 신고자에게 해당 표를 제공하면서 현장 신고가 부쩍 늘었지만 단속은 미미합니다.

지난 36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지만 티켓판매 시스템과 시민의식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현·김진광·최명규, 영상편집 : 박선호)

강신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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