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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S4] 'MVP' 임기영, "긴장보다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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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임기영(24)이 한국시리즈 첫 무대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임기영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임기영은 1회와 2회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묶었고, 3회에도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건우와 김재환을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6회 2사 후 오재일의 안타와 함께 우익수 이명기의 실책이 겹치면서 2사 2루가 되면서 마운드를 심동섭을 넘겨줬고, 심동섭이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임기영도 이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임기영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심동섭을 비롯해 김윤동, 고효준, 임창용, 김세현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잡았고, 결국 KIA는 5-1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한 임기영은 이날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아울러 KIA는 1승 더 거두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오르게 된다.

경기를 마친 뒤 임기영은 "첫 등판이었는데, 긴장이 안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임기영과의 일문일답. / bellstop@osen.co.kr

-소감을 전하면.

▲첫 등판인데, 긴장 안되고 재미있었다.

-전반기 잘했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을 비교하면.

▲6월 이후 생각도 많아지고 안 좋은 생각도 많이했는데, 이후로 내려놓고 좋은 생각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

-재미있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재미있었나.

▲분위기 자체도 재미있었고, 민식이형이 리드를 잘해줬다. 좀 더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몸 쪽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부담은 없었는지

▲없었다. 몰려서 큰 것을 맞는 것보다 깊숙하게 던지려고 했다.

-4차전 선발 등판이 반반이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똑같이 준비했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팻딘이 양현종 호투에 힘을 얻었다고 했는데, 실제 도움을 받은 부분은 있었나.

▲어제 던지기 전에 현종이 형에게 상대팀 타자를 물어봤는데 도움을 줬다. 또 민식이 형과 잘 이야기하고 잘 된 것 같다.

-오늘 타구가 모두 땅볼과 삼진이었는데, 신경을 쓴 것인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낮게 던지려고 했다. 또 시즌 중 좋았을 때를 보니 땅볼이 많았다.

-앞으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 없는데.

▲다음 시즌도 있다. 11월까지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겠다.

-두산을 상대로 첫 승, 첫 선발승을 거뒀는데 특별히 두산전 마음가짐이 달랐는지.

▲오히려 상대할 때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고비가 있었다면.

▲3회 박건우의 타석 때다.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는 만큼, 좀 더 신중하게 풀어가려고 했다.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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