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조덕제 "여배우에 사과 문자 보냈지만 죄 인정 아냐"(연예가중계)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연예가중계'에서 성추행 논란을 빚은 조덕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성추행 논란을 빚은 조덕제와 여배우 측의 입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조덕제는 "제 말 중에 무엇이, 어떤 부분이 거짓말인지 좀 명확히 밝히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체 추행에 대해서 제가 사건 이후에 2년 반 동안 재판을 하고 있는데 단 한 번도 인정한 사실이 없다. 여배우 주장대로 제가 인정을 했다면 1심 재판에서 제가 무죄를 주장하고 그로 인해서 무죄를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여배우 측 변호사는 "사실 하체 추행 부분은 인정한 사실이 있다. 경찰 조사에서도 인정을 했다"라며 조덕제가 보낸 사과 문자를 공개했다.

조덕제는 "여배우가 촬영에서 빠지게 되면 영화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제가 사과 문제를 보내지 않아 문제가 커지면 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문자를 보내게 됐다. 그 후에 그 사과 문자가 오히려 제가 죄를 인정했다라는 식으로 이용해서 여배우 측에서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조덕제는 "감독님 디렉션 중에 '옷을 그냥 확 찢어 버리는 거야. 그러면 알아서 몸을 감출 거 아니야?'라는 말이 있다"라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문제가 된 디렉팅 현장에 여배우는 자리에 없었으며 디렉팅 내용에 대해서도 들은 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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