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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다리 잃은 아픔…펜싱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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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녀 검객' 김선미 선수는 한창 예민한 사춘기에 한쪽 다리를 잃었는데요.
좌절하지 않고 펜싱을 통해 우뚝 일어서 인간 승리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선미는 16세 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1순위 장래희망, 하늘을 나는 승무원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바로 펜싱.

검을 잡은 지 2년 만에 두각을 나타내 2010년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 인터뷰 : 김선미 /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계속 경기장에 다니니 승부욕이 생기는 거예요. 내가 이 정도 밖에 못한다는 그런 승부욕이 생겨서 점점 더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경제사정 때문에 검을 놓았다가 올 초 소속팀을 찾아 2년 만에 다시 펜싱을 시작한 김선미.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시리즈 동메달을 땄고, 더 큰 목표를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선미 /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 "저는 그랜드슬램을 꿈꾸고 있어요. 그걸 목표로 하고 있어서 도쿄 패럴림픽뿐만 아니라 모든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지난달 전국장애인체전에서 4관왕에 올라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를 수상한 김선미.

하늘을 날고 싶었던 그의 꿈이 활짝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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