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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해림, 대회 2연패 '정조준'..KB금융스타챔피언십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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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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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김해림(28·롯데)이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

김해림은 2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66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사흘째 2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11언더파를 기록한 김해림은 2라운드 잔여 홀과 3라운드 18홀 등 총 23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해림은 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등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첫날인 19일 결과가 KLPGA투어의 경기 운영 미숙으로 무효로 처리되는 바람에 3라운드로 단축 됐다. 대회 첫날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에서 공을 집어 든 일부 선수들에 대해 경기위원회가 벌타를 면해주자 이틀째인 20일 선수들이 집단 반발을 했다. 급기야 경기위원회는 1라운드를 없었던 일로 하고 20일 오전 10시 40분이 돼서야 새로운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협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대회 사흘째인 이날은 전날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의 잔여홀 경기가 오전에 진행됐다. 2라운드는 오후 1시 10분부터 전 홀 샷건 방식으로 치러졌다. 늦은 시간에 2라운드를 시작했던 터라 일몰에 걸려 선수들이 경기를 미처 마치지 못했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날인 22일에는 2라운드 잔여홀 경기를 마친 뒤 최종 라운드가 되는 3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3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해림은 이날 9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뽑아내며 한때 5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약 130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핀을 지나쳤다가 언덕을 넘지 못하고 다시 굴러 내려오면서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승기를 잡는 듯했던 김해림은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다. 그 사이 이다연(20)이 11번, 13번,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전을 펼쳐 김해림에 2타차로 따라 붙었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 선두인 이정은(21·토니모리)은 5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2타를 줄여 선두에 5타 뒤진 단독 3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이정은은 이 대회에서 컷만 통과하면 2014년 김효주(22·롯데), 지난해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고진영(22·하이트진로)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5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 출전으로 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골프 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5개 홀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1언더파를 기록, 최혜진(18·롯데)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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