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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PO 4차전]3연속 곰에 물린 공룡, 가을야구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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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시 두산에 패한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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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NC, 두산 불방망이에 마운드 초토화

1승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에서 3년 연속 곰에 발목을 물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된 NC는 두산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내주고 시즌을 접게 됐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역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정규시즌 2위를 달리다 막판 두산과 롯데에 2, 3위를 차례로 내준 아쉬움을 달래는 듯 했다.

그러나 NC는 두산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지난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승부 끝에 2승 3패로 두산에 패했던 NC는 작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하며 무기력하게 우승을 내줬다.

그리고 3년 연속 만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먼저 따내며 설욕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내리 3경기를 내주며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지칠대로 지친 NC 마운드가 두산의 불방망이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1차전 13-5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2차전도 경기 중반까지 6-4로 앞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6회 대거 8점을 헌납했고,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며 7-17로 대패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9명의 투수를 올려 보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후유증은 남은 시리즈에 악영향을 미쳤다.

3차전에서도 에이스 에릭 해커가 경기 초반 민병헌에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조기 강판됐다. 5명의 투수를 더 올렸지만 3-14로 크게 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마운드가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진 NC는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지만 두산 오재일의 원맨쇼에 허망하게 시리즈를 내주게 됐다.

경기 후 김경문 NC 감독은 "오늘 이겨서 5차전을 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불펜 투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며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치지만, 우리 팀의 좋은 점도 많이 봤다. 더 준비해서 내년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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