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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S 좌절' NC, 결과보다 값진 미래 얻었다…장현식·김준완·구창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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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두산 공격 NC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17.10.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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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은 좌절됐지만 NC 다이노스는 성적보다 값진 미래 가능성을 발견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4로 졌다. 1승3패가 된 NC는 지난해에 이어 또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NC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최고참 이호준이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다. 적잖은 누수가 있다. 하지만 NC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밝은 팀으로 꼽힌다.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잇달아 승전고를 울린 NC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체력 난조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진 못했다.

베테랑 이종욱(37), 손시헌(37)이 중심을 잡은 NC는 신구 조화를 통해 4년 연속 가을무대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실패 이후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선언한 김경문 NC 감독은 올해 투타에서 새 얼굴 발굴에 힘썼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NC는 이번 시즌 마운드의 장현식(22), 구창모(20)의 활약과 함께 야수 중에서도 김준완(26), 노진혁(28) 등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군필 우완 파이어볼러인 장현식은 정규리그에서 9승(9패)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겁 없는 피칭으로 눈길을 끌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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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2루상황 NC 김준완이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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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중후반대의 강력한 직구를 갖춘 구창모도 다음 시즌 선발 또는 불펜에서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슈퍼캐치'로 유명세를 탄 김준완은 근성 있는 플레이로 외야에 힘을 불어 넣었고, 준플레이오프 스타로 거듭난 노진혁도 눈도장을 찍었다.

김진성, 이민호, 원종현, 임정호, 임창민 등이 버틴 필승조를 구축한 것도 큰 수확이다. 가을야구에서 1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인해 막판에는 힘을 쓰지 못했지만 내일이 없는 플레이로 큰 박수를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경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값진 자산이 되어줄 것"이라며 "팀의 미래는 밝다"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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