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민병헌 만루 홈런'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1승 남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이 타선의 힘으로 NC를 누르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두산은 오늘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타 우위 속에 14대 3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뒀습니다. 반면 NC는 1차전 승리 뒤 내리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2차전에서 17점을 뽑아낸 두산 타선의 기세가 3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2회 원아웃 1, 2루 기회에서 오재원의 투수 앞 땅볼 때 NC 선발 해커의 송구 실책을 틈타 선취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방망이가 폭발했습니다. 해커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1, 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만루홈런이 나온 건 KBO 포스트시즌 통산 처음입니다.

이어 원아웃 1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1차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NC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에 막혀 더블 아웃이 됐습니다.

기회를 놓친 두산은 곧장 2회 말 선발 보우덴이 흔들리면서 두 점을 내줬습니다.

3회 초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한 점 달아난 두산은 3회 말 1점을 다시 내줬고 4회 오재일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습니다.

보우덴이 4회 물러나고 두 번째 투수 함덕주가 호투를 펼친 두산은 6회 대거 7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습니다.

NC 마운드가 사사구 5개를 남발하면서 얻은 기회에서 김재환과 박세혁, 오재원과 민병헌, 박건우가 차례로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함덕주를 필두로 두산 구원진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NC는 에이스 해커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7실점으로 무너진데다 4회엔 1루 주자 박민우가 노진혁의 뜬공 타구 때 1루에 리터치하지 않고 2루에 갔다가 아웃되는 등 공수에서 자멸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긴 두산은 왼손 투수 유희관을, 벼랑 끝에 몰린 NC는 신예 정수민을 4차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 [나도펀딩] 병원 어린이 환아복 후원하기
☞ [취재파일 스페셜] 5.18 헬기 사격, 조종사의 증언
※ © SBS & SBS I&M.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