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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R 취소 사태' KLPGA KB금융 챔피언십 김해림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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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선수들 집단 보이콧과 1라운드 취소 사태로 얼룩진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이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김해림은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다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습니다.

일몰로 인해 절반가량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오전 마지막 조였던 김해림은 2위와 3타 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습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의 집단 보이콧 속에 첫 조 티오프가 1시간 30분 지연된 끝에 KLPGA가 전날 1라운드 결과를 전면 무효로 한 후에야 시작됐습니다.

어제 첫날 경기에서 그린 주변 지역(프린지)을 그린으로 착각하고 공을 집어 든 일부 선수들에 대해 KLPGA 투어 측이 그린과 프린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며 벌타를 면제하자 선수들이 집단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첫날 경기를 무효로 하고 다시 시작된 1라운드에서 김해림은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버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 4개 홀에서 4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5번부터 7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를 더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김해림은 어제 2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었는데 1라운드가 다시 열리면서 6타를 번 셈입니다.

KLPGA 투어 우승이 없는 김윤교가 5언더파로 2위,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인 이정은이 김소이와 함께 4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인 고진영은 어제와 같은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논란의 벌타 면책을 받아 어제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던 최혜진은 오늘은 오후조로 출발해 전반 9개 홀 만 돌며 1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4위에 올라 있습니다.

공동 선두였던 정슬기는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고, 역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하민송도 5개 홀을 마친 가운데 1언더파를 기록 중입니다.

국내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7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해 2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습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내일 아침 7시에 이어지며, 이후 2라운드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첫날 경기 취소로 이번 대회는 3라운드로 단축 운영됩니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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